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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 책 리뷰 느낀점 5가지카테고리 없음 2025. 5. 27. 16:51반응형
오늘은 독일의 철학자 한병철 교수가 쓴 짧지만 강력한 철학 에세이, 『피로사회』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읽는 내내 불편하면서도 강렬합니다.
왜냐하면 저자가 말하는 "피로사회"의 구성원이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입니다.우리는 누구보다 자유롭고, 누구보다 긍정적이며, 누구보다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지치고 무기력할까요?그 질문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회비판적으로 깊이 파고든 책이 바로 『피로사회』입니다.
피로사회 책 리뷰
📖 줄거리 및 결말 요약
📚 내용 개요:
『피로사회』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신자유주의적 사회,
즉 **“성과 중심”과 “긍정 중독”**으로 이뤄진 현대 사회 구조를 비판하며 시작합니다.한병철 교수는 현대 사회를 과거의 ‘규율사회’와는 다른 형태의 **“성과사회(performance society)”**로 규정합니다.
1. 과거의 억압에서 현대의 자기 착취로
과거에는 타인의 감시와 억압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은 더 이상 외부로부터 강요받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유롭고, 자발적이며, 스스로 동기를 만들어 **“스스로를 착취”**합니다.우리는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주문 아래 ‘성과’를 내기 위해 자신을 끝없이 몰아붙이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한병철은 이를 "긍정성의 폭력"이라고 표현합니다.
2. 우울증과 번아웃의 시대
오늘날 증가하는 정신 질환, 특히 우울증, 번아웃, 공황 장애는
외부 억압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과잉의욕과 과잉자기비판에서 비롯됩니다.이는 과거의 ‘면역학적 사회’가 바이러스 같은 외부 적과 싸웠다면,
현대는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을 병들게 하는 ‘신경학적 사회’**라는 것입니다.즉, 우리는 타인이 아닌 ‘나’라는 존재에 의해 병들고 지쳐가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3. 긍정성은 진짜 긍정일까?
모든 것을 ‘가능하다’, ‘열심히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현대의 자기계발 담론은 사실상 우리에게 무한한 책임감과 죄책감을 부여합니다.할 수 있는 게 많은 시대인데 왜 너는 하지 않았냐는 식의 성과 압박,
이로 인해 우리는 쉼 없이 자기 효율성을 증명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느낍니다.📘 결말 요약:
책의 말미에서 한병철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자신을 향한 무한한 경쟁과 자기동기부여의 폭력성에서 벗어나, 우리는 다시 '타자'를 만나야 한다고.이때 타자란 단순한 '남'이 아닌,
나와 다르고, 나와 충돌하며, 나를 멈추게 해주는 존재입니다.그는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소통도, 끝없는 능률도 아닌 “쉼”과 “침묵”, “부정성”**이라고 말합니다.
쉬고, 멈추고, 거절할 줄 아는 삶.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느낀 점 5가지
- 긍정성의 시대가 꼭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할 수 있다”는 말이 이렇게 폭력적인 의미를 담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무한 긍정의 사회가 오히려 우리를 병들게 한다는 통찰은 정말 날카로웠어요. - 자기계발이라는 이름의 자기 착취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끊임없이 나를 착취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 쉼과 멈춤은 실패가 아니다
이 책을 통해 멈추는 용기, 쉬는 기술, 거절하는 태도가 진짜 지혜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 성과보다 관계가 중요하다
타인과의 만남, 나와 다른 존재의 개입이 삶을 깊고 단단하게 만든다는 말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 자유가 과잉되면 오히려 억압이 된다
‘너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라는 말이 때로는 **“너는 무엇이든 되어야만 해”**라는 부담으로 변질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맺음말
『피로사회』는 우리에게 조용히 말을 겁니다.
“너는 지금, 진짜 쉬고 있니?”
“너의 성취욕은 정말 너 자신의 것인가?”
그리고 “너 자신을 정말 존중하고 있니?”라고 묻습니다.짧은 책이지만, 읽고 나면 긴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
특히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 직장인, 자기계발에 지친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성과보다 사람, 속도보다 쉼.
이 책을 통해 당신의 일상에 작은 쉼표 하나 찍어보는 건 어떨까요?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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